2008년 8월 4일 월요일

목회 칼럼: 목적이 분명한 인생

누군가 이민생활을 빗대어, 빌빌(bills after bills)하는 인생이라 했던가?! 그러나, 어찌 페이먼트 하다가 인생이 끝나서야 쓰겠는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보다 "목적 있는 인생"(Purpose-Driven Life)이 되어야 하리라.

그러면, 우리 인생의 진정한 목표는 무엇이어야 할까? 성경은 구체적인 목표를 획일적으로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 대신 인간이면 누구나 지향해야 할 공통적인 가치들(core values)을 제시한다. 예컨대, 대표적으로, 우리는 언제나 조물주 하나님을 공경해야 한다. 그리고 또 우리 이웃들 간에 서로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만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물론, 사람보다 돈이 더 대접을 받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런 경천애인(敬天愛人)의 가치에 따라 인생의 목표를 정립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며, 도리어 "어리석은" 것으로 비칠 것이다. 그러나, 어리석기로 말하자면, 십자가를 지신 우리 주님 만하신 분이 또 있으랴?! 비록, 무지한 세상은 그의 죽음을 '개죽음'이라고 평가하겠지만, 그분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우선적인 가치를 따라, 하나님을 공경하며 또 인간을 사랑하면서 사셨고,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소명을 따라 죽으심으로써, 우리 온 인류를 위한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시고, 또 우리에게 참된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친히 보여주셨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도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자기 부인'을 요구하신다. 사실 우리가 인생을 허비하게 되는 주된 까닭은, 이처럼 뚜렷한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채, 그저 이 시대의 풍조/가치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안목이 이 세상의 물질적인 쾌락에 온통 사로 잡혀 있는 이상, 敬天愛人의 고상한 가치는 언제나 뒷전으로 밀리게 마련이며, 고상하지도 보람되지도 않은 부끄러운 종말을 향해 방황하게 될 것이다. 바라기는 우리 목장 교회 교우들은 그저 빌빌하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을 공경하고 서로 사랑하고 보살피는 목적있는 인생이 다 되도록 하자. (2005년 10월 30일 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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