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8일 일요일

싸나이의 눈물

싸나이의 눈물은 일생에 몇번이라고요?

오늘, 11/18/07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는 성찬식에서
저의 아버님 돌아 가신후 처음으로 눈물을 못 참았죠.

앞으로는 주님때문에 자주 울게 되기를...

그저 여러분과 대화를 하고 싶어서 이 수다는 또 이렇게 blog에 털어 놓습니다.

주님을 위한 울보라면 부끄럽지 않아요.

댓글 2개:

익명 :

동감 합니다. ....

저희 집안 분위기는 다정다감과는 좀 거리가 먼 분위기 였죠...

전, 아버님이 돌아가신후
집안에 큰일이 있을때면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곤 했읍니다.

제 결혼식 전날.
막내 동생장가들던날.
그리고 큰여동생 시집갈때 등등요..

강하게(?)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은 모든 남자들이 갖게되는 묘한 감정중에 하나인것 같읍니다..

실제로는 강하지도 못하면서, 그냥 그래야 할것같은 부담만 있지요..

언젠가 남자는 나이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애기를 들은 적이 있는것 같읍니다..

무슨의도로 그런이야기가 전해지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역정이 얼굴에 드러난다는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해 봅니다.

40이 넘어지면 남자도 홀몬변화로 인해서
여성홀몬이 더 분비가 많이되어서 좀더 감성적이 된다는 애기도 있던데요....

저는, 미국에 저혼자 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성경을 읽다가...

내가 너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는 말씀을 읽다가 거의 3-4시간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승무원이 아파서 그런줄알고, 물어올 정도로 울었지요...

나에게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구나, 하는
감격에 너무도 가슴이 벅차 올랐었읍니다.

전번 추석때에도, 또 이번 강집사닙 아버님 소천때도,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났었읍니다.

그래도, 푸른목장에 와서 새식구들을 많이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 드립니다.

피한방울 섞이지 않았으나, 우리 예수님의 피로 한형제와 자매가되어 새로운 하늘나라 가족을 만들어 주신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형님도 계시고, 누님도 계시고, 어쩔때 어머니라고 부르고 싶은 분도 계시지요.
물론 너무 너무 귀여운 동생들도 있구요..

하나님은 저의 외로움을 너무 잘 아시고 계셨읍니다.

어쩌면 하나님은 외로움의 전문가 이실지도 몰라요..

사람을 향한 일방적인 짝사랑을 너무도 오랫동안 하고 계신 분이라서 말이죠..

이제는 하나님홀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짝사랑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영원을 아우르는 사랑을 하고 싶읍니다.

늘 그렇듯이, 좀더 일찍 하나님을 바로 알아가지 못했음을 아쉬워 하며.....


예수님 닮을때 까지 우리모두 무한 도전~~

종윤맘 :

성찬식 중에...

두 집사님께서 몸을 웅크리고 계셔서...

빵과 잔을 돌리시던 두 분께서 양쪽에서 머뭇머뭇...

뒤에 앉아 있던 저희도 ...대략은 짐작은 했습니다만...

떨어지는 눈물이 우리의 삶을...우리 자신을...우리 교회를...이땅을.. 그리스도의 피로 적혀주실 또한 그분의 눈물이이라는 것을 알기에...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