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4일 월요일

목회칼럼: 자녀훈계와 사랑(4.13.08)

2목장에서는 요즈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형상대로 양육할 수 있을지, 특별히 훈육이 필요한 부분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다루고, 또 때로는 징계를 해야할지가 화두이다.

각자 아이들 이야기/문제를 나누면서 동일하게 공감하는 것은, 첫째로, 자녀훈계와 사랑이 얼마나 고도의 지혜와 skill이 필요한 일인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며 보통 복잡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둘째, 상대적으로, 우리 부모된 이들은 얼마나 무지하고 또 unskillful한지 절감하게 되었다. 또한 반대로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영악한(skillful한)지 또 이 세대의 영향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구동성으로 공감하게 된다.

또한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서, 부모인 우리 자신들은 과연 어떻게 지금처럼(물론 아직도 부족하지만)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정말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가 아닌가 싶어 새삼 고마운 마음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여러 면에서 위태로운 순간들을 지나왔다는 생각과 함께, 자책도 하고 후회도 해보게 된다.

자녀를 기르는 것이 이처럼 중요한 문제인데도, 우리는 그저 우리가 편한 대로 아이들을 다루거나, 더욱 심하게는 내키는 대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돌아보아야 하겠다. 말로만 “교육은 백년을 미리 내다보는 중차대한 과업”이라고 말하지만, 정작은 어른들이 저질러 놓은 잘못된 해악들에 무방비상태로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비근한 예로, 우리가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용하는 당근들이 지나치게 물질주의적이고 소비주의 일변도는 아닌가? 그 결과로 우리 아이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요 물질적인 소유라는 잘못된 가치관을 배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특별히 어린 자녀들을 둔 교우들의 가정(주로 2목장)과, 또 장차 부모가 될 진용진 형제와 오경석 전도사 가정을 위해 기도를 부탁한다. 그리고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석하여 경험과 지혜를 나눠주셔도 좋겠다.(다음 모임: 5/3, 토요일 저녁 7:30 소회의실, 교재는 James Dobson의 자녀훈계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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