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30일 일요일

목회 칼럼: 2007년 한해를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푸른 목장 교회에 온 지도 어언 3년이 다 되었다.

한 주 단위로 움직이는 교회 생활, 주일은 왜 그다지도 빨리 다가오는지...
여전히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목회생활,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돌이켜 보면 한 주 한 주가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부덕한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인내해 주신 성도님들의 사랑이었다.

'나 같으면 저렇게는 안 할텐데' 했지만, 막상 당해보니, 딱히 별다른 대안도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겸손히 도로 제 자리에 선 느낌이다.

주님처럼 진정한 목자의 길을 가리라 나섰지만, 구유에 누이신 아기 예수 생각하면, 포시라운 얘기일지 모르지만, '좀 더 쉽게, 그리고 좀 더 인정받으면서 목회할 수는 없을까', 인간적인 연민과 함께 회의의 그림자가 문득 문득 스쳐 지나간다!?

힘들인 것만큼, 아니 수고한 것보다 더 많은 열매 기대했지만, 정작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따라서 더욱 겸손하게, 그리고 진실하게 성심을 다해 주님을 좇으리라 다짐한다.

2008년은, 하여, 더욱 진보가 있는 한 해, 더욱 충만한 한 해를 기대해 본다.

새해에도 모두들 건승하시고, 주님과 더욱 가까이서 동행하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한다.

댓글 4개:

익명 :

*목사님의 탄식이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커다란,굳게 자리잡은 내 자신이 예수님을 배척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나도 내 자신만의 신앙문제라고 자위하려지만 결국 공동체를 이끄는 Leader는 어떻게?

12제자를 택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12명 대신 5명은 어떨까...
경험의 실행위원(3명) + 새로운 2명의
영입으로 2008년을 맞이하면...

그저 희망사항일까...

익명 :

주일예배=교회=신앙 이라고 고집하진 않지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몸에 밴 잘못된
습관의 현대판 바리새인인 저희들...

우리가 다시 한번 주님을 못 박지 않나...

익명 :

chord 란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자들의 같은 방향으로의 행진일뿐...

익명 :

오늘 설교시간에 다음장인 출18장을 잠깐 보았죠. 모세가 장인 이드로의 조언으로 천부장, 백부장,...등을 뽑아서 재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