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7일 월요일

목회 칼럼: 리더십의 중요성 12.16.07

목회 칼럼: 리더십의 중요성

따르는 자들이 있어야 앞장서는 자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반대로 앞장서는 자가 있어야 따르는 자도 있는 법이다. 어떤 집단이든, 그 집단이 건전한 분별력으로 방향을 결정/유지하며, 또 소기의 목적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 솔선수범하는 리더십 [그룹]이 있어야 한다. 조직이나 구조가 그 자체로서 악하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것을 농단하고 이기적인 수단으로 전락시키기 때문에, 우리는 마치 조직이나 구조는 없을수록 좋으며, 정치 자체를 자칫 마귀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되레 무정부주의의 반대극단으로 치달아서 혼란과 정체를 야기하기 쉽다.

이틀 후면 고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된다. ①개인적인 인격이나 사람됨도 훌륭하고, ②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따라서 다수의 지지를 받고, 또 ③속한 정당의 정강정책도 공의와 민복을 이룰 수 있을 만큼 지혜롭다면, 그야말로 일석삼조가 될 터이지만, 이번 선거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정치역량이 아직은 그만큼 원숙하지 못한 상태임을 또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우리 교회도 이제 장기적인 리더십을 세워야 할(예컨대, 장로를 선출하고 당회를 구성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소박한 생각으로 정기총회에 맞추어서 논의를 시작했지만, 아직은 그런 리더십의 필요성에 대해서 교우들의 인식이 통일되어 있지 않으며, 또 우리 교회에 적합하면서도 합리적인 절차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었기 때문에, 좀 더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일단 이번 총회에서는 이 안건을 유보하기로 하였다.

주님의 교회인 만큼, 주님께서 필요한 사람들을 택하여 세우기를 기대하지만, 동시에 주님께서는 우리 온 교우들을 당신의 몸의 지체로 부르셨기 때문에, 우리 교우들이 합심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리더십을 세우기를 기대하신다.

바라기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든든한 리더십을 세워주시길 기도하며, 또 이와 관련하여 건설적인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제안해 줄 것을 부탁한다.

이를 위해, 우리 교회의 장기적인 리더십의 위상과 역할, 그리고 선출절차에 대해 지금까지 실행위원회와 확대회의에서 논의된 바를 옆면에 간략하게 소개한다.

교우 칼럼: 푸른 목장 교회 리더십 수립을 위한 기초 논의

우리 교회는 MC Inc. 소속이지만, 오랜 세월 장로 교회의 직제를 좇아 교회를 운영해 오다가 밸리 제일 장로 교회가 교단의 지시에 반발하여 분립을 선언한 이래로, 우리 남은 교우들은 별도의 교회(푸른 목장 교회)를 형성하게 되었으며, 장로제도와 더불어서 사역팀제도 위주의 회중 교회 형태를 동시에 띄어 왔다. 그러나, 이 두 제도 사이에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지 못했으며, 더구나 2005년 이래로는 시무장로가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실행위원회라고 하는 임시적인 기구를 중심으로 한 해 단위로 리더십을 선출하여 운영해 오고 있다.

허나, 지난 3년 동안 실행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절감한 바, 이런 임시적인 기구와 1년 단위의 리더십 구조로는 책임있는 리더십이 확립되기 어려우며, 장기적인 평신도 리더십의 축적이 어렵다고 하겠다. 하여, 우리 교회의 역사와 현재의 규모를 고려하여, 리더십의 부피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도 우리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고 성장해 나가는 데에 가장 효율적인 구조를 정하고, 리더십을 세웠으면 한다.

1. "장로" 리더십의 위상과 역할

- 교회는 목회자/목회팀 혼자서 모든 권한을 행사해서는 안되며, 평신도 리더십과 함께 균형을 맞추고 보조를 같이 하여 협력해 나갈 때에 건강하게 세워지며 성장한다.

- "장로"는 평신도 리더십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직분으로서 복수 이상의 장로들로 당회를 구성하며, 당회에서 운영위원들을 임명하게 된다. 즉 우리 교회의 최고 기관인 공동의회에서는 대부분의 권한과 책임을 당회에 위임하게 되며, 당회는 또 운영위원회에 그 실무를 위임하고, 운영위원회는 당회의 감독 하에 실무를 감당하고, 그 결과를 정기적으로 당회에 보고함으로써, 온 교우들이 하나로 연결되고 교회 전체가 한 마음과 한 뜻으로 통일되도록 한다.

- 당회원의 역할, 다음 세 부분으로 대별하여 이해할 수 있겠다:

기획 기능/Planning, 교회 전체의 방향과 지향점, 당면한 과제 등을 분별/설정하는 역할.

보살핌의 기능/Caring, 목회자/목회팀을 도와서, 각 교우들을 돌보고, 각 목장의 펠로우십을 관장하고 지원하는 역할.

감독 기능/Supervising, 예배와 예결산을 포함한 교회 전반의 활동을 관장하며 감독하는 역할.

- 운영위원의 역할은 기존에 시행해 오던 '실행위원회'의 역할에 준하되, 기획과 감독의 최종적인 권한을 갖는 당회의 위임과 감독 하에서 그 역할을 감당한다. (운영위원은 당회에서 선임하며, 남녀 구별 없이 필요한 부서의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 기존의 직제(서리 집사, 안수 집사, 권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후속논의가 요구되는 상태이다.

2. 선출 절차(고려 요소): 통일안이 아직 수렴되지 않은 상태이다.

- 후보의 기본 자격 요건:/ 선출 숫자:/ 시무임기:/ 투표 절차/정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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