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5일 금요일

퍼뮤니케이션

친구에게 (2)

여보쇼 친구여, 수고가 크구려.
부모형제 떼어놓고,
자식 위해 교육 위해,
낯선 땅을 찾아왔는데,

지나온 길 돌아보오.
어른 말씀 순종하는
아들 하나 키워놨는가?
부모 마음 알아주는
딸내미나 하나 있는가?

이웃과 사회 위해 나누고 희생을 할 인물이오
나라와 민족 위해 달려나가 줄 인물이오.

허허 어쩌나,
낳은 자식은 있는데 키워 놓은 자식은 없을까 하오.

하늘 위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수많은 자손 위에 우리가 해가 되어 준다면,
밤의 별처럼 한낮의 모래처럼 반짝이고 빛내어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출까 하오.

(신호범, 기윤실 특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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